holymori
한글날을 읽다10월 9일 · Hangeul Day

매일 쓰는 글자에 담긴 이야기

한글날,
누구나 자신의 말을
쓸 수 있도록.

익숙한 ‘가나다’에도 시작이 있었습니다.
백성을 위한 새 글자에서, 오늘 우리가 쓰는 한글까지.
10월 9일에 다시 읽는 한글의 이야기.

한글날 알아보기 ↓
10.09한글날
1443한글 창제
1446훈민정음 반포
1997해례본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글날은 어떤 날인가요?

매년 10월 9일, 우리는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합니다. 한글날은 한글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새 글자를 만든 세종대왕의 뜻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글자는 생각을 남기고 마음을 전하는 도구입니다. 편지 한 장, 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 길에서 만나는 표지판까지. 한글날에는 당연하게 쓰던 글자가 우리의 일상에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 잠깐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국가기록원 · 10월 9일 한글날 ↗

말은 있었지만,
누구나 쓸 글자는 필요했습니다.

당시에는 우리말을 적기 위해 한자를 빌려 썼습니다. 하지만 우리말과 한문은 달랐고, 많은 글자를 익히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뜻을 글로 나타내기 어려운 백성을 위해 세종은 새로운 문자를 만들었습니다.

1443년에 완성한 새 글자의 이름은 ‘훈민정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한글’이라고 부르는 문자의 처음 이름이기도 합니다.

1446년에 반포한 훈민정음에는 세종의 설명이 담겼습니다. 집현전 학자들은 해례와 예시를 통해 글자의 원리와 사용법을 풀어냈습니다. 문자 자체를 만든 일과 그 원리를 해설한 일은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UNESCO · Hunminjeongum Manuscript ↗국립한글박물관 · 한글 창제의 원리 ↗
광화문광장의 책을 펼친 세종대왕 동상을 원자료 구도에 맞춰 그린 삽화
세종대왕 동상 · 사진을 참고해 그린 삽화
원자료: Marsilar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 삽화로 재해석
훈민정음 해례본의 첫머리와 펼친 책을 원자료에 바탕을 두고 그린 삽화
훈민정음 해례본 자료를 참고해 그린 삽화 · 원자료: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 본문 판독은 원자료 참고

문자이자, 문자를 설명하는 책

훈민정음 해례본

‘훈민정음’은 문자의 이름이면서 책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해례본은 글자를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어떻게 쓰는지 설명합니다. 그래서 한글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한글이라는 문자 자체’와 ‘그 원리를 담은 기록유산’을 구별해서 기억해 주세요.

UNESCO · Hunminjeongum Manuscript ↗

소리에는 모양을,
글자에는 규칙을.

한글은 기본 글자에서 다른 글자를 만들어 가는 원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 훈민정음은 자음 17자와 모음 11자, 모두 28자였습니다.

자음 ·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뜨다

기본 자음 다섯 글자는 소리를 낼 때의 발음 기관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획을 더하는 등 규칙을 적용해 다른 자음으로 확장했습니다.

ㄱ혀뿌리
ㄴ혀끝
ㅁ입
ㅅ이
ㅇ목구멍

모음 · 하늘, 땅, 사람을 담다

모음의 기본자는 ‘ㆍ’, ‘ㅡ’, ‘ㅣ’입니다. 하늘과 땅, 사람이 각각 점과 가로선, 세로선에 담겼습니다. 이 기본자를 결합해 다른 모음을 만들었습니다.

ㆍ하늘
ㅡ땅
ㅣ사람
자음에 획을 더하는 관계를 설명하는 해례본 재인쇄본의 두 쪽을 참고해 그린 삽화
훈민정음 해례본 재인쇄본을 참고해 그린 삽화 · 원자료: 서울대학교 규장각 자료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 삽화로 재해석
국립한글박물관 · 한글 창제의 원리 ↗

처음에는 ‘가갸날’이었습니다.

한글을 만든 때와 한글날을 기념하기 시작한 때는 다릅니다. 기념일은 한글을 아끼고 지켜 온 사람들의 노력 속에서 이어졌습니다.

  1. 1926

    가갸날의 시작

    조선어연구회가 한글을 기념하는 ‘가갸날’을 정했습니다.

  2. 1928

    ‘한글날’이라는 이름

    가갸날의 이름을 한글날로 바꾸었습니다.

  3. 1946

    공휴일로 지정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4. 2005

    국경일로 승격

    법 개정으로 한글날을 국경일로 정했습니다.

  5. 2013

    다시 공휴일로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빠졌던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국가기록원 · 10월 9일 한글날 ↗

박물관 속 글자가 아니라,
지금 쓰는 우리의 글자.

한글은 종이와 붓을 넘어 휴대전화와 키보드에서도 쓰입니다. 소리를 글자로 나타내고, 글자를 모아 한 음절을 만드는 방식은 오늘의 메시지에도 이어집니다.

ㅎ초성+ㅏ중성+ㄴ종성=한한 음절

한국어는 언어, 한글은 문자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내용을 적는 도구가 한글인 셈입니다. 한글날에는 이 둘의 관계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기념해 보세요.

  • 자주 헷갈리는 표현 하나를 찾아보고 직접 써 보기.
  • 고마운 사람에게 내 말로 짧은 편지 쓰기.
  • 훈민정음 해례본의 글자와 지금 쓰는 한글을 나란히 살펴보기.
  • 한글날 퀴즈를 풀고, 맞힌 문제보다 틀린 문제의 해설 읽기.

한글날, 조금 더 알아보기

한글날은 언제이고, 무엇을 기념하나요?

한글날은 매년 10월 9일입니다.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가치와 세종대왕의 뜻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한글은 누가, 언제 만들었나요?

세종대왕이 1443년에 한글을 창제했고, 1446년에 훈민정음을 반포했습니다. 창제는 글자를 만든 일, 반포는 세상에 널리 알린 일을 뜻합니다.

훈민정음과 한글은 다른 글자인가요?

훈민정음은 오늘날 한글이라고 부르는 문자의 처음 이름입니다. 같은 이름의 책은 이 문자를 설명하며, 해례본에는 글자를 만든 원리와 사용 예가 담겨 있습니다.

한글과 한국어는 어떻게 다른가요?

한국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이고, 한글은 그 말을 적는 문자입니다. 말과 글자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더 읽어 볼 자료

역사와 원리 설명은 아래 기관의 공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삽화의 원자료 출처와 이용 조건은 각 그림 아래에 표시했습니다.

국가기록원 · 10월 9일 한글날 ↗한글날의 의미와 기념일·공휴일 연혁UNESCO · Hunminjeongum Manuscript ↗1443년 창제, 1446년 반포, 해례본과 1997년 세계기록유산 등재국립한글박물관 · 한글 창제의 원리 ↗자음의 발음 기관과 모음의 하늘·땅·사람

한 글자에 담긴,
모두를 위한 마음.

holymori한 해의 특별한 날을, 그날만의 사이트로.위로 ↑